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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사엔 건강 식품 제격|연말연시 선물 어떤게 좋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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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크리스마스·연말연시를 앞두고 평소 가깝게 지내던 친지·동료나 부모·은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을 사기 위해 시장·백화점·선물가게 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있다.
최근에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소비 패턴의 변화로 고급품보다는 실용적인 중저가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대도 3만∼5만원내외의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설 (1월23일)과 연말의 시차가 짧고 연말연시 귀향객의 감소로 선불보다는 가족 단위 레저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그다지 크지 않은 데다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체의 단체 선물 수요도 크게 줄었다. 반면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친구·애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풍조가 급속치 확산, 연말 선불 수요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은사>
효도와 보은의 뜻을 전할 수 있는 건강 식품·정육·차세트 등이 제격이다. 백삼·토종꿀은 3만∼13만원, 국산차 세트는 1만6천∼9만8천원, 갈비세트가 5만7천∼20만원, 등나무바구니를 포함한 한과세트가 4만∼15만원, 호두·잣 등 건과세트가 3만7천∼8만4천원, 영지버섯에 꿀 및 대추·감초 등 약재가 들어있는 선물세트가 4만5천∼10만5천원, 민속주로 인기가 높은 문배주·이강주 및 양주세트가 1만2천∼10만원 등.
김 세트도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는데 개량 김 검사 1등품 3백장짜리가 2만7천원, 5백장짜리가 4만5천원, 재래김 3백장짜리가 3만원선.

<친구·직장 동료·선후배>
신변잡화·다기·도자기 세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천∼2만원대에서는 손수건·스타킹·양말세트, 2만∼5만원대 머플러·넥타이·가죽장갑·스카프, 5만∼10만원대 화장품·액세서리 (귀걸이·목걸이) 세트, 3만4천∼6만원대의 다기·커피세트도 나와 있다.

<어린 자녀>
완구·학용품류·운동기구 등이 안성맞춤. 값비싼 것이나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사주는 것보다 연령에 맞는 장난감이나 롤러스케이트 등 아이가 꼭 필요한 것중 못 사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슈퍼 겜보이 16만5천원, 영재퍼즐 1만원, 부엌·병원놀이세트 각 3만원, 무선 조종 자동차 5만원, 뮤직캔 1만5천원. 학용품 세트 3천5백∼2만원.

<연인·부부>
잡화·구두·화장품 등이 선호되고 있다. 넥타이·와이셔츠·지갑 벨트 세트 2만3천5백∼15만원, 양말·잠옷·내의 등 5천7백∼15만5천원. 향수는 2만6천원부터.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선물을 주고받는 새로운 풍속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개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아 1만∼2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갑·머플러·스카프·모자·액세서리가 선호되고 있으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연말연시를 맞아 미화원·경비원·집배원 등 특별히 둘러봐야 할 주위의 고마운 분들에게는 세제류·타월·참치·햄 세트 등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아이디어.
한편 농협에서는 전국 각지의 농협 조직망을 활용해 산지 농협과 소비자를 직접 연계, 배달해주는 「내 고향 특산품 주문 판매」를 올해로 4년째 시행하고 있어 먼 곳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정성을 전하는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가까운 농협에서 비치된 안내 책자를 보고 상품을 선택, 상품명·수취인 등을 기재하고 대금을 납부하면 농협을 통해 수취인에게 배달되는 이 제도는 우리 농산물 애용 분위기가 고조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독특한 선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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