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각국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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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슈퍼301조 부활 등 보호무역 우려 일/북미자유무역협정 계속 추진 희망 가
▷캐나다◁
지난해 8월 부시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했던 캐나다와 멕시코는 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든 협정변경을 추구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
마이클 윌슨 캐나다 무역장관은 3일 『빌 클린턴이 북미자유무역협정에 손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부총리겸 외상은 이날 『미 민주당은 지금까지 보호무역주의를 취했기 때문에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포괄무역법 슈퍼301조가 부활될지도 모른다』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
▷중국◁
중국의 문회보는 3일 중국과 가장 절친했던 백악관주인을 잃게될 것으로 체념,부시가 『미국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때문에 클린턴에 뒤졌지만 능력면에서는 부시가 클린틴보다 앞선다』고 주장.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 러시아의 일간지들은 클린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클린턴이 러시아 지도자들과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을뿐 아니라 국내문제 해결에 매달릴 것이기 때문에 부시와 같은 「끈끈한」 관계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
▷이라크△
지난해 걸프전에서 미국에 당했던 이라크의 언론들은 『범죄에 대한 신의 처벌은 인간의 그것과는 다르다』면서 『부시는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처박혀 최후의 심판날까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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