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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서 수류탄 터져 조문객 12명 중경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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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포천=전익진기자】 24일 오후 11시50분즘 경기도 포천군 소건면 이동교1리 육군 모공병여단 하사관 관사 정준상중사(27)상가집 마당에서 수류탄이 터져 조문왔던 정 중사와 정병관씨(30·포천읍 선단리 209) 등 12명이 파편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조문객들에 따르면 이날 외조모상을 당한 정 중사집 안마당에 24인용 텐트를 치고 마당 한가운데 모닥불을 피워놓은 채 조문객 30여명이 둘러앉아 화투놀이를 하던중 모닥불에서 『퍽』하는 작은 폭발음이 한번 들린 뒤 30초쯤 지나자 『꽝』하는 소리와 함께 금속성 폭발물이 터졌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 마당 가운데에 지름 30㎝가량의 웅덩이가 패였고 주변 10채의 관사 주민 50여명과 문상객들이 대피하느라 큰 소동을 벌였다.
조사반은 이날 모닥불을 피우려고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3시 두차례에 걸쳐 관사 쓰레기장에서 나무상자 등을 병사들을 시켜 주워왔다는 정 중사의 말에 따라 수류탄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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