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캐벌리어스에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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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팀 덩컨(32.2m11㎝.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말대로 르브론 제임스(23.2m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차전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25득점.7리바운드.8어시스트. 객관적 기록은 덩컨(23득점.9리바운드)보다 좋았다.

그러나 캐벌리어스는 또 졌다. 스퍼스는 덩컨 말고도 다양한 무기가 있었다. 2차전에서는 가드 토니 파커(25.1m88㎝)였다.

11일(한국시간)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스퍼스는 파커(30득점)의 맹활약으로 103-92로 캐벌리어스를 꺾고 2승을 거뒀다. 스퍼스의 아르헨티나 슈터 마누 지노발리는 25점을 몰아넣었다. '거대한 기본기' 덩컨은 이날도 팀의 기둥이었고, 팀 내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로 동료의 길을 열어줬다.

4쿼터 7분7초,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캐벌리어스는 스퍼스의 잇따른 턴오버를 이용해 87-95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흐름이 달라지려는 순간, 파커의 중거리슛이 터졌다. 점수 차는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탤런트 에바 롱고리아(32)는 파커의 약혼녀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약혼을 발표했다. 에이스 덩컨의 쇼맨십이 부족한 스퍼스 홈경기에서, 롱고리아는 팬들에게 색다른 기쁨을 주고 있다. 파커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은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 신뢰를 더해주고 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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