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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공관 시민의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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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시장 공관(사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 허남식 정무부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장 공관을 안상영 시장의 선거공약 대로 다른 용도로 활용키로 했다"며 "안시장 가족은 내년 1월 중 사저를 구하는 대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시장관사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비 3천7백62만원을 들여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에 용역을 맡겼으며 내년 6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공관은 부지면적 5천4백47평에 건평 4백2평 규모로 안상영 시장이 선거 때 '시민의 뜻에 따라 시장공관 활용'을 공약으로 내건 후 시민단체 등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는 요구가 끊임 없이 제기돼 왔었다.

부산시는 공관 활용방안 추진위를 구성, 활용방안을 논의했으나 완전개방과 부분개방, 제2집무실로 활용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허 부시장은 "이번 용역은 관사를 시민이나 사회단체 등에서 시민들을 위해 유익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시장관사를 공관으로 다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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