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40억불 목표 차질/7월 신규수주 못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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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신행주대교 붕괴 악재작용
건설업계는 올 상반기까지 해외공사 수주실적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7월중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신규공사를 한건도 따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가 국내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 40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실제계약을 체결한 해외건설수주 규모는 40건에 15억5천6백만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 건수는 같고 금액으로만 9백80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달동안 수주한 해외공사는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래플즈호텔 개­보수공사 7백60만달러와 삼환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 건물보수공사 2백만달러로 신규공사는 하나도 없고 2건 모두 원래 공사의 후속공사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신규공사 발주가 줄어든데다 상당수 공사가 현재 수주교섭(네고)이 진행중이고 정식계약을 하기까지 3∼4개월 이상의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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