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프리카 바다괴물·거대오징어·실러캔스…'괴물을 찾아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프리카바다괴물·거대오징어·실러캔스…

15일 인터넷은 괴물을 찾는 네티즌들의 검색질로 뜨겁게 달구어 올랐다.

이날 아침 러시아의 한 신문이 정체를 알수 없는 '바다괴물'이 아프리카 해안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부터. 더구나 신문은 어글리 몬스터로 이름지어진 이 괴물의 실물 사진까지 공개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사적으로 매스콤을 뜨겁게 달군 괴물들은 많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실물이 공개된 바다괴물은 그 크기나 생김새가 지구상의 생명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만큼 이색적이다.

이 세상엔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고물들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

지난 2월 남극 로스해에서 길이 10m의 거대 오징어가 발견됐다. 뉴질랜드 어부들이 남극해에서 잡아올린 이 오징어는 무게가 450여kg에 이른다.

'메소니코테우티스 해밀토니'라는 학명을 지닌 이 거대 오징어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자이언트 오징어보다 몸길이는 짧지만 무게가 훨씬 더 많이 나가는 초대형 오징어.

당시 전문가들은 "이런 오징어가 잡힌 것은 미스테리한 일이며 잡히지 않았을 경우 길이는 14m까지 자랐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근해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고생대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가 생존하고 있는 것이 알려져 '살아 있는 화석', 환상의 물고기'로서 전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바다괴물은 아프리카 기니 해안에 표류하다가 해안으로 떠밀려온 것이다. 이를 보도한 러시아의 한 매체는 "네 개의 발, 엄청나게 큰 입, 긴 꼬리 그리고 온 몸에 긴 털이 나 있는 '바다 괴물'"이라고 묘사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놀라움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코끼리나 하마가 버려져서 썩은 것' '괴물이 아니라 부패한 고래의 사체'라는 등 추측과 함께 괴물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형상을 묘사하기 어려운 정체불명의 바다괴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세기말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도 비슷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정체불명의 어마어마한 덩어리, 그러나 분명히 생명체의 형상과 기능을 가진 이 물질을 당시 사람들은 '세인트오거스틴 괴물' 이라 불렀다.

임봉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