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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역전타 롯데 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LG의 재미동포 서왕권(서왕권·25)이 고국무대에 데뷔한지 2년만에첫승을 안는 감격을 누렸다.
서왕권은 5일 해태와의잠실경기에서 션발로 나와5와3분의2이닝 동안 내명의 타자를 상대로 6안타1실점으로 호투,3-l로 승리하는데 수훈을세웠다. 하위 LG는 주말3연전을 모두 이거 선두진츨을 노리는 해대에 치명적 타격을 주었다.
미 메릴랜드주 캔우든네를 졸업한 서는 지난 90년12월 계약금 1천8백만원,연봉 1천2백만원에 LG에 입단했으나 지난해3게임에 등판, 승패없이방어율 4· 50을 기록해기대치에 못미쳤다.
1m80cm가,80kg의 좌완인 서는 지난 서울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가다듬어 제구력이 상승됐으나 걸정구가 없어 위닝 샷만 갖추면 확실한선발요원이 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
서는 1백35km의 직구와슬라이더 싱커등을 주로사용하는데 체인지업에는능하나 볼배합이 단조로운편이다.
첫돌과 함께 부모손에이끌려 미죽이민길에 올랐던 서는 지난 88년 고교졸업후 해태와 OB문을 두드렸으나 문전박대당하는뼈아픈 경험속에 미국에서1년간 재수(?) 끝에 한국프로야구계에 첫발을 디뎠다.
특히 서는 처음 노크한해태구단으로부터 일언지하에 입단을 거절당한바있어 해태와의 경기에서는유독 힘을 발휘하고 있다.
서는 지난 5월산일 첫선발등판한 해태전에서 8과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l실점으로 호투했으나타선불발로 패한후 이날 승리로 지난날의 아픔을되갚았다.
서는 지난 88년부터 인시즌까지 OB에서 활약한서일권 (서일권)의 동생.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재미동포선수는 동료 윤찬(윤찬·26) 등 2명.
또 후반기들어 중상위팀의 발목을 잡으며 돌풍을일으키고 었는 쌍방울은이날 성년식을 가진 김원형 (김원형·20) 의 역투와 연이틀 결승타를 때린이연수 (이연수) 의 활약으로 OB를 5-3으로이겨 2연승을 올렸다.
한편 선두 빙그레는 5회초까지 6-0으로 뒤져패색이 짙었으나 추격전을전개, 9회말 이정훈 (이정훈) 의 끝내기 안타로 8-7의 짜릿한 역전승을거두며 2위 해태와의 간격을 3게임반차로 벌였다.
태평양은 대구원정경기에서 홈런4발을 터뜨리며삼성을 산[ 3으로 제압,올시즌 대삼성전 5연패의악몽에서 벗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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