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 경찰청 등 전산망 잇단 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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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경찰청의 교통전산시스템(9일자)과 행정자치부의 주민전산망(11일자)이 잇따라 마비됐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전자정부.정보강국이라는 구호가 어울릴지 의문스러웠다.

한국은 이미 많은 행정업무가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월 수백만건에 이르는 많은 행정민원을 전산망을 통해 처리한다. 이렇듯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정보통신망에 전산망 관계자의 사소한 부주의로 장애가 발생한다면 모든 피해는 민원인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전산망 관리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소재도 분명히 해야 한다.

김정권.서울 성동구 옥수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