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권상우·비…. 똑같은 옷이라도 이들이 입으면 왠지 빛이 난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하나같이 여심을 설레게 하는 몸짱이다. 이제 몸에 옷을 맞추는 시대는 갔다. 옷에 몸을 맞춰야 매무새가 산다. 유명 브랜드라면 더더욱 그렇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입고 싶은 브랜드에 걸맞은 연령대별 몸 만들기 비법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이하 제냐)는 30~40대 남성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역삼각형 몸매에 잘 어울린다. 팔다리는 길고 날씬해야 보기 좋다. 하지만 어깨와 가슴 근육을 너무 키우면 가슴 부분이 들떠 보인다.
비만·체형교정 전문인 장두열원장은 "우리나라 남성들은 대개 역삼각형 체형을 타고나지 못한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이 주요한 이유인데 운동을 통해 가꾸면 가능한 몸매"라고 말한다.
# 30대 - 주 3일 복부·허리운동...군살 쏘~옥
근육량은 25세부터 매년 2%씩 줄어든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하루 3끼 꼬박꼬박 챙기고 신진대사량을 높이면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 복부·허리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3일은 실시해 군살을 없애고 근육의 선명도를 높여야 한다. 아침엔 유산소 운동, 저녁에는 어깨·가슴 위주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 체성분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40대 - 유산소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병행해야
40대는 기존의 근육량을 유지하고 부족한 부위를 단련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갱년기로 요통·오십견 같은 근골격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근력·유연성·심폐지구력을 늘리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 체형'이 되기 쉽다. 아침에는 최소 30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운동, 저녁에는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30분씩 번갈아 실시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복부와 가슴·어깨부위를 위주로 한다.
# 50대 - 연륜 배어나게 실루엣 관리
건장함보다는 연륜.중후함이 배어나는 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축 처진 어깨, 넉넉한 배, 약해진 다리, 탄력 없는 근육은 50대 남성의 전형적인 체형.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몸의 실루엣을 살리는데 필요한 근육부위인 가슴→어깨→등→복부→허리→엉덩이의 순서로 일주일에 5회 30분씩 여유 있게 즐기면서 운동한다.
프리미엄 윤경희·조세경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모델=윤경섭
의상협찬= 에르메네질도 제냐
도움말 = 한동길 트레이너: 운동처방·생리학, 물리치료 및 재활의학을 전공하고 현재 JW메리어트호텔 피트니스클럽 수석 운동처방사와 휴레스트 로담코피트니스센터 마스터트레이너를 맞고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제냐의 최상급 맞춤 라인을 '나폴리 쿠튀르'라 한다. 나폴리 지방 남자들의 완벽한 역삼각형 몸매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이번 시즌엔 예전보다 약간 슬림한 라인의 수트를 선보였다. 어깨의 패딩이 줄고, 몸의 선이 좀더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전통적인 짙은 색 정장이 여전히 강세로, 회색수트에 레드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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