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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 "딸이 이 사람이 가장 좋다고 해 행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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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탤런트 윤다훈(43)이 11살 연하의 신부 남은정씨와 7일 화촉을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된 결혼식을 앞두고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부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남씨는 "따님이 어떻게 축하해줬나"라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윤다훈이 예비 신부를 바라보며 "딸이 지금 만나는 언니가 제일 좋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동안 그런 얘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사람(남은정)이 가장 좋다는 얘기를 듣자, '우리 딸과 잘 맞고 어울리겠구나'라고 생각돼 더욱 행복하고 좋았다"라고 말하자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윤다훈의 딸 남하나 양은 현재 대학생으로 새엄마가 될 남은정씨를 '언니'라고 표현하며 잘 따르고 있다. 남은정씨는 이날 하나 양의 축하와 축복에 감격해서인지 계속 눈물을 흘렸고, 윤다훈은 그의 눈물을 다정하게 닦아주었다.

남은정은 "오빠(윤다훈)의 부모님이 딸처럼 예뻐해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더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남은정이 가족들과 너무 잘 어울려 '왕따'가 된 사연에 대해서도 이날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그는 "저희 부모님께서 예쁜 딸 얻었다고 좋아해주시고, 제 여동생과도 (예비 신부가) 많이 친해서 저는 좀 왕따가 됐다"면서 "우리 딸이 이젠 나에게 문자도 안 보내고, (예비신부와) 둘이 결정해서 나에게 통보해준다. 어제도 같이 시장 간다고 해서 나도 따라간다 했더니 그냥 쉬라고 해서 쉬었다. 그런 것들이 저는 무척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2세 계획에 대해서 윤다훈은 "많이 갖고 싶지만, 우리는 딸이 있기 때문에 아들 딸 관계없이 둘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다훈 커플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결혼식을 치르고 미국 하와이와 LA로 20일간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잠원동 아파트에 차린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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