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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홀로서기」박차/올 창립30돌…삼성그룹과 상호지보정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여행·환경개발 등 6개 자회사 설립 추진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에서 독립했던 신세계백화점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오는 2002년까지 매출액 5조원에 6개 자회사를 갖춘 초일류 유통서비스그룹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우선 새로운 회사마크<그림참조>를 채택하고 삼성그룹과 분리한 11월6일을 「신창업 기념의 날」로 제정했으며 오는 2002년까지 종로점·창동점(94년),터미널점·강남점(97년),대전역사점(98년) 등 전국에 11개의 점포망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유통사업의 다각화와 「탈백화점」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 FOOD·디자인신세계 등 6개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영역을 여행·카드·환경개발·건물관리·급식·레스토랑사업 등으로 확대하고 본점사업도 백화점외에 호텔·양판점(GMS)·지방제휴점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섭 신세계백화점사장은 이와 관련,『21세기에는 규모를 내세운 백화점간의 경쟁은 끝나고 양판점·할인전문점 등 다양한 전문점들간의 「업태」경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그룹과의 분리문제에 대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말 총 2천7백억원 규모의 상호지급보증이 해제됐으나 2백억원(장부가격) 규모의 상호출자부분은 주식평가문제 등으로 내년 상반기에나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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