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 항암·노화방지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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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영지버섯이 항암효과 및 노화방지·항염증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주최 「제4회 영지버섯 국제심포지엄」에서 서울여대 박원봉 교수(화학과)는 영지버섯을 10명의 간암환자에게 치료재로 투여한 결과 6명의 환자에게서 AFP(효소의 일종)치가 감소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90년9월부터 92년11월 사이 6∼8개월간 건조효모, 영지버섯 달인 물, 야채즙 등을 섭취토록 해 암종괴의 크기가 감소하고 복수가 빠지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국립암연구소 부소장인 쿠핀 박사는 48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루39씩 30일간 영지엑기스를 투여한 결과 T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항암효과를 낼뿐 아니라 방사능치료나 화학요법에 의한 백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도 소실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해대 양경요 교수는 영지가 노화를 촉진시키는 인체내 과산화물의 과잉축적을 막아 노화방지에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텍사스의대 윌리엄 스타비노하 교수(약리학)는 영지추출 화합물의 항염증효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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