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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배출기준·기술이전 등 빈­부국 의견 접근/리우환경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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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우데자네이루=연합】 유엔환경개발회의(지구정상회담)의 분야별 소위원회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환경과 무역규제의 연계,대기보전,기술이전문제 등 한국측이 산업전반에 포괄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사안으로 보고 역점을 두어온 의제에 관해 선진국과 개도국들 사이에 급속하게 의견접근이 이뤄져 협상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선진국과 개도국 그룹들은 지난 4일부터 본격화된 핵심현안에 관한 실무협상과정 초반에는 상호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좀처럼 타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6일 하룻동안 각자 제시한 절충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타협점을 모색한 끝에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필요한 추가재원조달 ▲선진국의 대개도국 기술이전 ▲대기보전 등의 난제들에 관해 앞서의 이견을 크게 좁혔다.
한편 자동차·가전제품·반도체 등 우리 수출주종 산업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온 대기보전문제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기준 및 에너지효율기준 등을 마련토록한 쟁점조항들이 그룹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최종협상과정에서 전면 삭제되거나 희석되는 등 한국입장으로 볼 때 유리한 결과가 도출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제녹십자 초대총재/고르비 선출
한편 7일 지구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열린 「의회 지구정상회담」에서 환경분야를 전담한 국제적십자 성격의 새로운 국제기구인 「국제녹십자」의 초대총재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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