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6방 쌍방울 3방 홈런 "장군멍군"|"원기회복" 곰, 돌격대 울려 1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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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삼성이 유명선의 역투에 힘입어 태평양을 4-0으로 격파, 4연패 끝에 3연승을 구가했다. 삼성우완 유명선은 17일 인천에서 벌어진 태평양 전에 선발로 등판, 9회 초까지 예리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태평양타선을 산발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삼성타선은 유의 역투를 발판으로 7회에만 5안타를 몰아 때려 4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삼성은 9회 말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2루수 강기웅이 태평양 이광근이 때린 안타성 타구를 좌측으로 몸을 날려 3중살로 연결시키는 그림 같은 묘기를 펼쳤다.
이날 삼성거포 이만수는 홈런추가에는 실패했으나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타점1위(34타점)를 지켰다.
한편 빙그레는 홈런 4발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 5-2로 쾌승했다.
연일 홈런공방을 벌이고있는 OB-쌍방울간의 전주경기는 모두 9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OB가 12-5로 승리했다. 홈런9개는 한게임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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