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복구 6억불 지원/부시 인기하락… 예정 앞당겨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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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주특별취재반】 로스앤젤레스(LA) 흑인폭동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미 연방정부는 4일 LA지역 피해복구를 위한 사업비 6억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LA복구사업비로 연방예산에서 무상지원금 3억달러와 장기저리 대출금 3억달러등 모두 6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관계기사 4,5면>
피츠워터대변인은 이어 부시대통령이 예정을 앞당겨 6일부터 2일간 LA를 방문,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고 수습책을 밝힐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4일 데이비드 컨스교육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연방정부대표단을 LA에 파견,피해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이번 폭동으로 최악의 피해를 본 LA한인타운에서는 한국 노인회등 30여개의 각종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피해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각계의 관심과 성금이 속속 답지,한인들의 피해복구의지를 드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부시대통령의 인기가 더욱 하락,재선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타임스 미러 센터가 유권자 1천3백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시와 클린턴만 출마한다는 가정아래 『만약 지금 당장 선거가 실시될 경우 누구에게 표를 던지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부시를,43%가 클린턴을 각각 지지했으며,부시·클린턴·페로 3파전의 경우는 각각 33%·30%·30%의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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