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보장을 '한방'에 해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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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통합보험이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보험 상품을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보험가입 대상도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까지 모두 포함시킬 수 있다.

상황별로 따로따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을 '한방'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상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피해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막강한 보장 능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기성복처럼 규격화되어 있는 기존 보험 상품과 달리 개인별 상황에 따라 맞춤식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똑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설계사의 설계에 따라 납입 보험료나 보장조건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통합보험이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통합보험, 어떤 것인가=상해나 질병, 의료실비 보장은 물론 화재나 자동차보험 배상 등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상품이다.

손해 보험사에서 개별적으로 판매하던 상품을 묶어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상품에 따라서는 자동차 담보 등 일부는 빠진 경우도 있다

통합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성이다. 보험 가입자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 자유자재로 설계할 수 있다. 보험가입 당시 모든 것이 확정되어 평생가는 기존 보험과 달리 통합보험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개인의 사정에 맞게 새롭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독신일 때 가입해서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 보장을 추가할 수 있고 자녀를 낳으면 자녀 보장을 새롭게 포함시킬 수 있다. 자동차가 생기면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을 새롭게 추가할 수도 있다.

대체로 개별보험은 최초 가입한 조건대로 만기까지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보장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상품에 따라 통합보험은 보장금액을 올리거나 담보를 새롭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다보면 중복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통합보험으로 가입하게 되면 그런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관리나 납입의 편리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여러 보험 증권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달력에 일일이 보험료 납입 날짜를 적어놓고 관리를 할 필요없이 한꺼번에 지출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보험금을 받을 때도 피해 종류와 관계없이 한 회사에 연락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통합보험, 가입시 이것만은 주의하자=통합보험이라고 해서 모든 상품을 다 통합하는 것은 아니다. 한 회사의 보험상품을 통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개별 보험별로 조건이 좋은 보험을 찾아다닐 수 없다. 자동차보험은 A사에서 가입하고 화재보험은 B사에서 가입하는 식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같은 상품을 가지고 설계를 하더라도 보험기간이나 납입기간 등에 따라 보험료나 보장 내역이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5년만기 특약의 경우 젊었을 때는 적게 내고 나중에 더 높게 납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이 적은 보험가입 초기에는 금액을 적게 내고 경제적으로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보험금을 많이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처음 가입할 때는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느꼈는데 가면 갈수록 부담이 될 수 있다.

통합보험은 사망보장도 포함시키고 있어서 경제 활동기에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유가족에게 생계비를 남길 수도 있다.

통합보험은 여러 가지 담보가 묶여져 있는 있어 보험기간이 지나면 담보에 따라 보험료가 만기 환급이 되는 부분이 있고 소멸 되는 부분도 있다. 예컨대 자동차 보험과 일반 화재보험 등은 순수 보장형으로 소멸되고 질병, 사고 등의 부분은 환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담보에 따라서 순수 보장형과 만기 환급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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