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 많은 대머리 노총각,‘자가모발이식’로 솔로 탈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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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김 씨(37세)는 오는 가을 꿈에도 그리던 결혼을 하게 되어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번번히 맞선에서 대머리란 사실 때문에 비호감으로 찍혔던 김 씨는 지난 연초에 크게 마음먹고 모발이식을 받았다. 그 동안 모발이식을 해보라는 주위의 권유에 망설이기만 했던 그였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게 결정한 일이었다. 그 결과 몰라보게 풍성해진 머리 숱을 갖게 된 김 씨는 그 동안의 설움을 벗고 최근 마음에 쏙 드는 신부도 맞게 된 것이다.

최근 김 씨처럼 젊은 나이에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발로 감춰 보려고 해도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탈모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가모발이식술’을 통해서다. 많은 경험자들이 ‘자가 모발이식술’을 심각한 대머리의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추천하는 이유도 탈모가 많이 진행된 사람이라도 탈모되지 않는 뒷머리를 이용하여 영구적인 ‘내 머리’로 정착한다는 점에 있다.

뒷머리카락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

‘자가모발이식술’은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빠져있는 부분을 메우는 원리로서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을 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탈모나 부위에 심는 과정을 거친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완전히 정착하여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뒷 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는 없다.

뒷머리 모발이 유난히 굵은 환자들은 이식 후 특히 앞머리 부분이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봐 걱정하기도 하는데, 이식 후 이마 선을 따라 ‘레이저’를 이용하면 자연스러운 가는 털을 만들 수 있다. 탈모 부위가 넓다면 업그레이드된 모발이식술인 ‘메가 세션’ 이 효과적이다. ‘메가 세션’은 한번에 1천5백~2천 모 가량의 모발을 이식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3천모 이상 다수의 모근을 한번에 이식하는 방법으로서 빠르고 정확한 모낭분리와 이식부위의 상처 크기를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술법이다.

이식 후 두피 병행관리로 탈모 재발 막아

이식 후 ’MGS’로 불리는 골드 롤러의 두피 자극을 통해 꾸준히 두피 관리를 해주면 더욱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약물인 ‘메조테라피’를 두피에 직접 주사해 혈액순환과 모발생성을 촉진하거나 ‘헤어 레이저’를 두피에 직접 조사하면 두피의 혈행을 원활히 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자가모발이식술’은 여성의 무모증이나 숱이 없는 눈썹, 수술 흉터 등으로 인해 더 이상 털이 나지 않는 부위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무모증의 경우 음부에 이식된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모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시술 또한 이식 방향과 높이, 분포형태 등을 잘 맞춰야만 자연스럽고 풍성한 모양이 완성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최광호 박사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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