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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민주 공천자 발표/민자 237명 전원,민주 1차로 17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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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탈락 현역 민자 24­민주 9명/민자 7일 공천자대회 본격 총선체제로/민주 경합심한 36곳 중순으로 공천미뤄/명단 2면
민자·민주당은 1일 당무회의와 최고회의를 각각 열어 공천심사위의 심사와 양당 수뇌부의 조정을 거친 14대총선 공천자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민자당은 전국 2백37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전원을,민주당은 1차로 1백78개지역을 확정했다.<관계기사 2,3,5면>
현역지역구출신의원 탈락자는 민자당 23명(전국구 지구당위원장포함 24명),민주당 11명이다. 여야는 내주부터 지구당창당대회등 총선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나 공천결과가 계파간 지분고수로 드러남에 따라 탈락자들이 대거 탈당·신당참여 또는 무소속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후유증이 예상된다.
◇민자당=1일 당무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위원장 김윤환)의 심사결과를 보고받고 공천자 2백37명을 의결했으며 노태우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발표했다.
민자당은 오는 7일 공천자대회를 갖고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12일 대구동갑지구당(김복동)을 시작으로 지역별 지구당개편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지구당위원장은 22명(전국구 연제원 의원포함)이며 이밖에 사고당부로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이학봉(김해) 박재규(진해­창원)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돼 지역구출신 및 현역위원장을 모두 포함하면 탈락 의원은 24명으로 ▲민정계 13명 ▲민주계 5명 ▲공화계 6명이다.<탈락의원 별표>
탈락된 의원중에는 오한구(내무위)·김영선(국방위)·정창화(농림수산위)위원등 상임위원장 3명과 건강상 이유로 재공천을 포기한 김재광 국회부의장도 포함돼 있다.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곳은 동대문갑,충남 공주,제주시·북제주등 2개지구와 경북 의성·영양­봉화등 6개로 의성·영양­봉화지역은 정·오의원대신 김동권·강신조씨가 공천됐으며 제주도는 현역의원 3명이 모두 재공천됐고 정석모·윤재기 의원이 경합한 공주엔 윤의원이 결정됐다.
창령은 당초 내정자였던 박희도 전육참총장이 탈락하고 현역 신재기 의원이 재공천됐고 삼천포­사천은 황성균 의원이 탈락하고 김기도씨가 공천됐다.
현역원외위원장중에선 14명이 탈락했으며 2백37개 선거구중 모두 58명의 위원장(신설지구포함)을 교체,교체율 24.5%를 기록했다.
현역위원장 교체율은 호남지역이 가장 높아 전북은 14개지역중 7곳이,전남은 19개지역중 6곳이 바뀌었으며 공천에서 배제된 김광수(무주­진안­장수)·정시채(해남­진도)·이환의(영암)씨 등은 전국구로 확정됐다.
영입된 인사는 김만제 전부총리(강남을)·박세직 전서울시장(구미)·이연택 전총무처장관(전주 완산)·김채겸 쌍용그룹부회장(울산군)·고명승 전보안사령관(부안)등이다.
공천결과 발표와 함께 최이호 의원(전국구·충무­통영­고성에 신청)등 탈락자들의 탈당·항의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제3당으로 이적 또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도 많아 후유증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민주당은 31일밤 김대중·이기택 대표의 합의를 거쳐 1일 1백78명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김·이 두대표는 31일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의로부터 공천자선임권을 위임받아 이날밤 철야조정작업을 벌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1백78개지역구 공천자를 내정하고 23개지역은 2배수,3개지역은 3배수로 공천경합자를 압축하고 적임자가 없는 27개지역등 36개지역은 공천자를 보류키로 결정했었다.
현역탈락의원은 비호남권의 이찬구(성남 중원­분당)의원과 광주의 정웅(북구) 박종태(서을)의원,전남의 이재근(나주) 이돈만(광양) 박형오(신안)의원,전북의 김득수(익산) 손주항(전주 완산) 이상옥(무주­진안­장수)의원등 9명이다.
현역의원중 지역구관리·도덕성 등으로 당선가능성 문제가 제기된 조윤형(성북을) 최훈(동대문갑) 김종완(송파을) 양성우(양천갑) 김봉욱(옥구) 채영석(군산) 김봉호(해남­진도) 김현(대전동갑)의원등 지역구출신 8명의 재공천이 보류됐다.
민주당은 구정연휴기간중에도 공천심사작업을 계속,서울 종로등 27개 보류지역을 제외한 32개 미공천 지역은 오는 6일 조직책을 발표키로 했다.
이날 발표된 공천자는 ▲현역의원 42 ▲전의원 17 ▲지구당위원장 63 ▲교수 3 ▲언론인 4 ▲변호사 17 ▲박사 15 ▲전고위공무원·장성 3 ▲사업가 4 ▲정당인 20 ▲재야 7 ▲기타 8명 등이다.
김·이 두대표는 이후 1일 오전 7시10분쯤 협상을 재개,1백78명의 공천자를 최종확정하고 나머지 경합지역에 대한 심사작업을 벌였다.
27개 경합지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 ▲마포을 ▲강서갑 ▲관악을 ▲송파갑 ▲동작갑 ▲영등포을 ▲강동을 ▲성동을 ▲양천갑 ▲송파을 ▲동대문갑(이상 현역의원 교체 논의지역)
◇인천 ▲남을 ▲북갑 ▲북을 ▲서 ◇대전 ▲동갑 ▲중 ◇경기 ▲의정부 ▲안산­옹진 ▲과천­의왕
◇충남 ▲서산­태안 ▲논산 ▲서산­당진 ◇호남 ▲군산 ▲옥구 ▲영광­함평 ▲해남­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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