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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구소련군/러시아로 재배치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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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AFP=연합】 흑해함대 지휘권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충성서약을 거부한 구소연방군 일부 부대가 러시아로 이동배치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에는 현재 구소련군병력 3분의 1에 해당되는 1백30만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중 약 44%가 러시아 출신이다.
한편 모스크바의 주요신문들은 7일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통제권 요구와 자국영토내 구소련군에 대한 충성서약 요구로 군내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기관지인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적성)는 『이번 사태로 국방문제가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며,다음 사태는 군조직간 충돌로 카프카스 지방이나 몰도바에서 벌어진 내전과 같은 양상일 것』이라는 한 군장교의 투고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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