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화염병 시위…28명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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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경북울진등 전국6곳의 해당지역 주민들은 설치반대대책위구성·철야농성·투석전등 집단행동을 확대하고있다.
경북울진군민 8백여명은 29일 오후2시쯤 울진읍내 군민회관 앞 광장에서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설치 결사반대 군민대회를 가진뒤 이중 1백30여명이 울진성당 안으로 들어가 철야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10시쯤 성당에서 나와 3백여m 떨어진 한전 울진 변전소에 돌을 던져 유리창 8장을 깨고 김중권의원(민자) 집(빈집)에도 화염병1개와 빈병2개를 던져 유리창 두장을 깬뒤 다시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이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던 전경 박형우상경(21)등 전경 2명이 군민들이 던진돌에 맞아 부상했고 경찰은 황윤국씨(31)등 주민 28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영일군 청하면민 1천5백여명도 30일 오후2시쯤 미남리 청하시장에서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결의 대회를 갖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강원도 고성군관내 기독교 목회자 및 신도 2백여명은 29일 오후3시쯤 고성군 거율읍 대대리앞 공터에서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연합예배를 가진후 간성버스터미널까지 1km를 가두시위한뒤 오후 4시50분쯤 해산했다.
양양군의회는 30일 오후2시 양양신협 회의실에서 핵폐기물처리장 설치 양양군 반대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상철 도의원등 3명) 발기인대회를 갖고 31일 오전11시에는 양양국교운동장에서 범군민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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