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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형 인간'이 뜬다

중앙일보

입력

'점심형 인간'이 주목 받고 있다. 점심형 인간이란 점심 자투릿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젊은 직장인들을 이르는 말이다. 점심시간에 외국어 강좌를 듣거나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점심형 인간이라 부른다. 특히 잦은 저녁 회식과 술자리로 빠지기 쉬운 아침형과 저녁형 대신 점심형은 식사 뒤에 오는 나른한 잠을 쫓을 수 있는데다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이런 점심형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점심형 인간이 되고 싶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천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2,08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점심형 인간이 될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53.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점심형 인간이 되고 싶은 이유로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33.3%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22.7%,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18.6%, '건강을 위해서' 1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점심형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973명) 37.1%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를 꼽았다. 그 외에 '점심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24%, '하나의 이슈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20.6% 등이 있었다.

실제 점심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복수응답) '휴식을 취한다'가 54%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인터넷'(35.5%), '동료와의 대화'(35%), '낮잠'(19.2%), '은행 등 미뤄뒀던 볼일'(17.7%) 등의 순이었다. 적극적으로 점심형 인간의 생활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운동(5.6%)', '외국어 등 공부(2%)', '동영상 강의(1.1%), '학원 수강(0.4%)'은 소수에 불과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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