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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브링크의 아리랑|개벽|수준브링크의 아리랑|사의 찬미|<외화>쇼팽의 푸른 노트|FX 2|도협 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MBC-TV『인간시대』에 방송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했던 스웨덴 입양아의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
부모 품속에서 재롱을 떨 나이인 4세때 스웨덴으로 입양된 유숙이 얼굴생김이 완전히 다른 양부모의 학대속에서 커나가는 과정이 울분을 불러일으킨다.
수잔 브링크는 모진 학대를 견디다못해 고등학교때 자살을 기도하고 끝내 가출하고만다.
요즘 수잔은 한국인도, 스웨덴인도 아닌 국제 미아가 돼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
라쉬 그랜등 다수의 스웨덴 배우들이 출연했다.
전통사회 인습중 고루한 부분이 엄존하던 시대아래서 거기에 도전했으나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파멸한 윤심덕의 자유혼과 뒤이은 허무주의를 그렸다.
윤심덕과 한국최초의 연극연출가 김우진과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동료인 작곡가 홍난파와의 우정이 이야기의 축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지닌 예술혼과 식민지시대 젊은이들의 갈등도 아울러 담았다.
일본에서 절반정도를 찍었고 경회루·낙선재등 촬영하기 힘든곳을 찾아다니며 로케했다.
장미희를 둘러싸고 임성민·이경영이 연기대결을 벌였다.
「피아노의 시인」쇼팽과 남자의 필명으로 활동한 작가 조르주 상드, 그리고 상드의 딸 솔랑주간에 일어난 격렬한 삼각의 사랑과 그들의 예술혼을 그린 프랑스영화.
죽음을 앞두고 관습따위는 벗어던진채 인간 그 자체를 사랑하며 명작을 쏟아내는 쇼팽의 기행이 예술의 광기로 다가온다.
쇼팽과 용모가 흡사한데다 현역 유명 피아니스트인 잔 조레주니자크가 쇼팽역을, 『깊은 밤 깊은 곳에』에 나온 마리 프랑스 피지에, 그리그 소피 마르소가 상드와 그 딸역을 맡았다.
영상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SFX의 천재 롤러 타일러는 전편에서 엉뚱한 사건에 휘말려 애인까지 살해당하는 일을 겪고는 영화의 특수효과담당 직업을 포기한다.
그러나 여자친구 킴의 전남편인 형사 마이키 브라디의 간곡한 요청을 못이겨 그와함께 살인범 체포작전에 나서 왕년의 트릭 기술을 발휘하는 무용담이 줄거리.
전편의 주연 브라이언 브라운이 이번에도 주연했다.
『지존무상』이래 계속 만들어져온 홍콩의 액션 카지노영화. 무대를 중국 상해로 옮기고 중국의 인기여배우 공리(세계적인 감독 장예모와 『붉은 수수밭』『국두』등에서 콤비로 일하다 결혼했다)를 출연시킨게 다르다.

<이헌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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