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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지로 미문화원 용산기지로 이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80년이후 반미운동을 퍼온 일부 대학생들의 주요공격 목표물이 돼온 서울을지로 1가 미국문화원이 도서관만 남기고 연말까지 용산 미8군 영내의 미국정부소유건물로 이전된다.
서울시는 12일 『문화원건물의 임대료(연9억3천1백만원)가 너무 비싸 전체건물 4개층(1천3백8평)중 내년부터는 2층만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이전하겠다』는 미국정부의 요청을 받고 임대료산정작업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미국정부는 지난해 7월 구경기여고 터에 미국대사관과 문화관이 95년 신축될때까지 현재의 문화원 건물을 1년단위로 5년동안 유상으로 사용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었다.
시는 미국측이 도서관으로 임대해 계속 사용할 2층을 제외한 나머지 1·3·4층 1천21평은 내년 1월부터 시청별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미문화원은 48년11월15일 설치돼 50년대이후 대학생들에게 미국문화와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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