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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미국 인디언의 참혹한 역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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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디언의 참혹한 역사

◇ 아메리카 인디안 투쟁사(윤상환 지음, 메드라인, 1만5천원)= 미국 인디언들의 생활은 매우 열악하다. 누추한 집에서 살며 영양 실조에 시달린다. 비위생적인 보건 시설은 말할 것도 없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목격한 것이다. 15세기 이후 유럽인의 침략으로 시작된 인디언들의 참혹한 역사를 소개한다.

*** 일본을 읽는 77개 키워드

◇ 맨눈으로 보는 일본(황영식 지음, 모티브, 2만원)=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일본 음식은 우동과 오뎅이다. 부모 세대는 벤토(도시락)의 추억을 쉽게 잊을 수 없다. 반대로 일본인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야키니쿠)가 있다. 기모노.라멘.천황.스모.적군파 등 일본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드러내는 키워드 77개를 골랐다.

*** 석학이 본 급변하는 사회

◇ 단절의 시대(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 1만6천원)=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가 급변하는 세상의 실체를 분석했다. 지식 노동이 육체 노동을 제치고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고, 사회적 지출의 중심도 재화에서 지식으로 바뀌었다. 계급 갈등 대신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마찰이 심각해지고 있다.

*** 데리다가 분석한 세계 정세

◇ 불량배들(자크 데리다 지음, 휴머니스트, 1만8천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가 이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주권.법 등 이념적 문제부터 이슬람과 미국의 대립 등 현실적 문제까지 두루 훑었다. 특히 민주정치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도 다른 국가에 폭력을 일삼는 미국을 최악의 불량국가로 규정한다.

*** 국가는 이렇게 탄생했다

◇ 곰에서 왕으로(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동아시아, 1만원)= 인류학.역사학.신화학 등 다양한 학문을 동원하며 국가의 탄생 과정에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자연과의 일체감을 상실하고 인간의 우위를 드러낸 국가를 야만적 행위로 정의한다. 곰과 왕, 공동체와 국가, 문화와 문명, 자연과 권력 등의 대립을 정교하게 풀어낸다.

*** 창의적 사람은 어떻게 사나

◇ 창의성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노혜숙 옮김, 북로드, 1만8천원)= 다양한 영역에서 창조적 업적을 남긴 91명의 인물을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생활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 대표적 창조 활동인 언어.생명.미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을 살피고, 그들의 영향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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