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안자고 오래 영화보기 신기록에 도전하는 이색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영화전문채널인 시네마TV가 올해로 창립2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총동문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5일 서울 스카라 극장에서 개최하는 '도전-잠안자고 영화보기'가 그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한 편 상영 뒤 5분, 세 편 상영 뒤 15분의 휴식시간만 갖고 최대 40여편의 영화를 줄이어 관람하게 된다. 제공되는 식사와 용변도 휴식시간 동안 해결해야 한다.
상영작은 이정향.이재용.임상수.봉준호.허진호 등 모두 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감독들의 작품이다. 도중에 졸거나 떠들면 퇴장당한다.
우승자에게는 내년 프랑스 칸영화제 관람기회를 준다. 이 분야 기네스 공인기록은 37시간, 비공인 세계신기록은 64시간이다.
인터넷(www.icinematv.com) 접수 이틀째인 27일 현재 참가신청자가 7백명을 넘었다.
이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