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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테니스|상금경쟁 뜨겁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단식우승 29만불
○…세계테니스대회 상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제오프 폴라드 호주테니스협회장은 19일 내년 4대 그랜드슬램대회 첫 이벤트인 호주오픈대회 총 상금이 올해보다 무려20% 늘어난 4백82만달러(약33억7천4백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막대한 시설투자·상금증액으로 호주오픈의 명성을 끌어올린 지난 88년 (1백40만달러)보다 3·5배나 증가된 액수로 호주오픈이 유럽·미국 등지에서 열리는 여타 그랜드슬램대회보다 지리적으로 상대적 열세인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상금 증액이다.
남녀단식 우승자의 상금 또한 올해 26만달러에서 92년엔 29만7천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다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6백60만달러)·윔블던(6백80만달러), 그리고 오는 26일 개막 예정인 미국오픈 (지난해6백30만달러)등은 이미 지난해 6백만달러를 돌파, 이들 대회의 상금 늘리기가 마치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느낌마저 준다.
한편 호주오픈 상금이 근5백만달러에 육박하게되자 세계 남자랭킹1위인 보리스 베커(독일)를 비롯해 스테판 에드베리 (스웨덴), 윔블던챔피언 미카엘 슈티히(독일), 이반 렌들 (체코), 프랑스오픈 우승자 짐 쿠리어(미국)등 톱5 모두 주저 없이 대회참가를 확약,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테니스 상금이 수십억원대로 치솟는 까닭은 뛰어난 광고효과 때문.
그랜드슬램대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인기도를 유지, 엄청난 TV중계료 수입을 올리며 유명메이커의 라켓·의류·신발을 착용한 톱스타들은 곧잘 「살아있는 광고탑」으로까지 불릴 정도.
한 예로 지난해 윔블던대회는 월드컵축구와 일정이 맞물러 관객이 비교적 적었음에도 불구, TV위성중계료·입장료 등으로 1천9백만달러 (약1백3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아무튼 내년 그랜드슬램 첫 대회인 호주오픈이 벌써부터 상금 늘리기 작전을 선포하고 나서 최고권위의 윔블던대회 또한 사상 최초로 7백만달러를 넘어서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상철기자>

<셀레스 건재 과시>
○…총상금 35만달러(약2억5천2백만원)가 걸려있는 로스앤젤레스 여자테니스대회에서 모니카셀레스 (유고)가 다테 기미코 (일본)의 돌풍을 잠재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해턴 비치 (캘리포니아주)AP=본사특약】

<오륜축구 e조 예선|북한 2승으로 선두>
○…북한이 17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E조 예선에서 싱가포르를 2-0으로 꺾고 2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18일 북한이 평양에서 벌어진 아시아지역 E조예선 2일째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승리했으며 몰디브는 네팔을 1-0으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벌어진 예선 첫날 경기에서도 네팔을 5-0으로 꺾었으며 중국은 몰디브에 12-0으로 대승을 거뒀었다.
E조 예선에는 북한을 비롯, 중국·싱가포르·몰디브·네팔 등 5개국이 출전하고 있다.
【동경AFP=연합】

<금메달 백40개 획득>
○…인구 1천만명의 쿠바가 2억5천만명의 미국을 꺾고 91팬암게임 (범미주대회)에서 종합우승, 스포츠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쿠바는 18일 아바나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아·마 복싱 12체급 중 11체급의 금메달을 석권한데 힘입어 금메달 1백40개를 획득, 미국을 10개 차로 제쳤다.
쿠바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51년 창설대회이후 4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은 창설대회에는 21개종목 중 15개 종목에 소규모 대표단을 파견, 쿠바에 종합우승을 내줬으나 이번 대회에는 전 종목에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키고도 다시 메달레이스에서 패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미주 39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3위는 금메달22개를 획득한 캐나다가 차지했다.
【아바나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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