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8언더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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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안선주(하이마트.사진)가 버디 10개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

안선주는 8일 호주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 첫날 버디 10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세실리아 에켈룬드(스웨덴) 등 공동 2위에 2타차 선두다.

통계는 놀랍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69야드(1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에 달했다. 한꺼번에 잡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드라이브샷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그린 적중률은 88.9%였고, 퍼트 수도 27개에 불과했다. 3박자가 완벽한 신들린듯한 경기였다.

안선주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았다. 후반 9홀에서는 파가 하나 밖에 없었다. 버디가 무려 6개에 보기 2개. 안선주는 장타를 기반으로 파 5홀 4개 중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파3 홀 4곳 중 2곳에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은희(LIG-김영주골프)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호주교포인 아마추어 강혜지(16)와 임지나(금강제화)가 3언더파 69타를 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실력파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14위다.

신지애(하이마트)와 박희영(이수건설).윤수정(금강제화)은 2언더파 20위권이다. 호주 아마추어 랭킹 1위인 교포 사라 오(19)도 2언더파를 쳤다. 강력한 우승후보 카리 웹(호주)도 1언더파다.

지난해 우승자인 양희영(삼성전자)은 최나연(SK텔레콤)과 함께 1언더파로 30위권으로 밀렸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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