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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치료|약물요법 쓸땐 저혈당 주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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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0면

당뇨병은 일단 발병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완치되지 않는 만성병이다. 그러나 올바른 치료법으로 조절만 잘하면 건강한 사람과 다름없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게 당뇨병의 또 다른 특징이다.
당뇨병 치료법은 식사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등 크게 세가지.
이중 식사요법·운동요법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각개인의 증세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택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를 집짓는데 비유한다면 식사요법은 기초공사에 해당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초공사가 부실한 집이 쉽게 무너지는 것처럼 식사요법이 제대로 안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쓰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당뇨병 조절은 어렵다.
운동요법도 식사요법만큼이나 중요하다. 집을 받쳐주는 대들보와 같이 꾸준한 운동은 체중조절·혈당저하작용뿐 아니라 인내력 증진·정신적 안정감으로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식사요법·운동요법을 철저히 해도 혈당조절이 잘 안되면 약물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약물요법은 주사를 맞는 인슐린요법, 약으로 복용하는 경구혈당강하제가 있다.
인슐린의존형(제1형) 당뇨병에서 경구혈당강하제는 효과가 없으며 반드시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한다.
성인형 당뇨병인 인슐린 비의존형은 대게 먼저 경구혈당강하제로 혈당조절을 한다.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며 세포속에서 인슐린의 효과가 더 잘 나타나도록 작용한다.
그러나 장시간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베타세포가 탈진상태에 이르면 그때부터 효과가 나지 않는 소위 경구혈당강하제의「2차실패」가 오게된다. 이때는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
그밖에도 각종 감염증에 걸렸거나 임산부, 수술을 받는 당뇨병환자는 반드시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한다.
약물요법을 쓸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저혈당이다. 약 또는 인슐린주사량이 많거나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정해긴 양만큼 하지 않을 경우 심장이 뛰고 어지러우며 전신 쇠약감이 몰러오는 현상이다. 이때는 신속히 사탕·설탕물등을 마시고 의사로부터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한다.

<문경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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