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중소전자업체 또 부도설/증권거래소/협진양행주 매매중단 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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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증권거래소는 20일 부도설이 강하게 나돈 섬유업체 협진양행주식에 대해 매매거래를 중단시켰다.
거래소는 이와 동시에 협진양행에 대해 부도설 및 법정관리신청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봉제의류업체인 협진양행은 수출비중이 65%인데 88년 이후 수출부진으로 매출감소와 그로 인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주식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형주의 강세는 이어져 오전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4포인트 오른 6백55.40을 기록했다.
한편 중소전자업체의 자금위기소문이 (주)흥양의 법정관리신청으로 확인되자 비슷한 규모의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영태전자·한국YC·광림전자·중원전자 등 8개 주식이 19일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20일에도 「팔자」주문이 「사자」주문을 압도했다.
시멘트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건설경기호황이 계속되면서 시멘트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현대·아세아시멘트 및 쌍용양회 등 대형 시멘트회사의 주가는 최근 하루평균 3백∼5백원씩 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홍수로 중국산 시멘트수입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업계는 더욱 큰 재미를 보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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