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화재 등을 경찰서에 자동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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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화선에 연결해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강도·화재·가스누출 등 비상사태를 감지한 뒤 경찰서·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전달해주는 원격 안전관리시스팀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이 시스팀의 국산화에 착수, 지난5월 현장시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실용화할 예정이다.
이 시스팀은 감시장치·결합장치·센서로 구성돼있다. 감시장치는 전화국에, 결합장치와 센서는 가정·사무실에 설치한다.
이중 센서는 무단침입자 또는 가스누출·화재 등을 감지해내 이 정보를 전화선의 결합장치를 통해 즉시 해당전화국에 자동으로 전송한다.
이때 전화국에 설치된 감시장치는 가입자 전화회선으로부터 온 경보신호를 검출, 즉시 경찰서 또는 소방서에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가입자 전화선을 점검, 고장 수리를 하게 해준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원격 안전관리시스팀은 일부 사설 용역경비업체가 외국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전용회선을 따로 설치해야하는 등 설치비용이 너무 비싸 일반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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