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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명화] 무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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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면

KBS2 밤 11시
감독 : 진위강, 맥조휘
주연 : 양조위, 유덕화

지난해 홍콩에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능가하는 흥행 성적을 올리며 '홍콩 누아르의 부활'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화제작. 양조위와 유덕화가 각각 암흑가와 경찰에서 암약하는 이중 스파이 역할을 맡아 멋진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10년째 극도의 긴장 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살아야 하는 두 사나이의 비극적 운명과 대결이 볼 만하다. 속편인 '무간도 2 혼돈의 시대'는 지난 10월 개봉해 홍콩 영화 사상 최고 수입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초 상영된다. 아쉽지만 2편에서는 관록의 두 배우를 볼 수 없다.

홍콩 경찰 유건명(유덕화)은 삼합회를 소탕하라는 임무를 띠고 강력계로 발령받는다. 그러나 사실 그는 삼합회가 경찰에 심어 놓은 스파이였다. 한편 삼합회 보스의 심복 진영인(양조위)은 경찰이 오래 전 삼합회에 침투시킨 요원. 이중간첩 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유건명은 보스를 살해하고 진영인의 기록을 없애려 하지만, 진영인은 경찰로 돌아가기 위해 유건명의 정체를 폭로하려 한다.

2002년작. 15세 이상 시청가. ★★★☆(만점 ★5개)

기선민 기자

*** 미션: 클레오파트라(MBC 밤 11시10분)

프랑스의 대표 만화 '아스테릭스'를 원작으로 한 재기와 엉뚱함이 넘치는 오락물. 기원전 52년 클레오파트라는 로마 황제 카이사르를 상대로 석달 안에 사막 안에 호화판 궁전을 짓는다는 내기를 건다. 임무를 맡은 건축가 누메로비스는 골족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를 찾아온다. 출연 제라르 드파르디외.크리스티앙 클라비에. 감독 알랭 샤바. 원제 Asterix: Mission Cleopatra. 2002년작. 1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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