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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남산타워호텔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적 건축가 고 김수근 선생의 작품인 남산 타워호텔이 1400억원에 부동산개발업체 새한씨앤씨에 매각된다고 매일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새한측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타워호텔은 앞으로 서울 광장동 W호텔 같은 6성급 최고급 호텔로 거듭나게 된다.

또 고급 빌라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타워호텔은 2만2000여 평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지난 1960년대 지어졌다.

새한씨앤씨는 인수가격의 10%인 140억원 안팎 계약금을 치렀고 대형 건설사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새한측 관계자는 노조 반발과 직원 동요를 우려해 계약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오는 2월 잔금 납부를 완료하고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씨앤씨는 2004년 서울 구로 나인스애비뉴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주로 상업시설 개발에 나섰던 회사다. 새한측은 인수한 타워호텔을 리모델링하면서 업종을 관광호텔에서 가족호텔로 전환하고 회원을 모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경영난을 겪었던 타워호텔이 남산 일대 새로운 랜드마크로 변화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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