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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걸프전비 분담 재검토/“실제비용 지원총액보다 적다”/야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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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총리보좌관 “미와 논의계획” 의회에 밝혀
【본 로이터=연합】 걸프지역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 대신 전비지원을 약속했던 독일 정부는 20일 미 정부에 대한 전비 현금기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무트 콜 총리의 고위보좌관 루츠 슈타벤하겐은 의회답변을 통해 걸프전의 실제비용이 미 동맹국들이 제공하기로 약속한 지원금의 총액보다 적다는 보도에 관해 미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타벤하겐 보좌관은 독일이 이달말께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전비지원금을 현금으로 전달하도록 돼있다고 밝히고 『이 문제가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어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군에 1백10억달러의 현금과 장비를 지원키로 약속했었다.
이에 앞서 18일 야당인 사민당(SPD)의 경제전문가 볼프강 로트는 함부르크 라디오방송과 회견을 통해 미국이 걸프전에서 사용한 전비보다 1백80억달러를 초과해 거두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독일 정부에 약속한 전비지원금의 일부를 전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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