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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초대형 SU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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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2007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마무리와 잘 다듬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넉넉하고 럭셔리한 실내다. 독립된 6인승 시트는 커다란 소파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외관은 각진 굵은 직선을 이용해 위풍당당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곳곳에 번쩍거리는 크롬 장식을 사용해 멋을 더했다. 국내 시판 차 가운데 가장 큰 22인치 타이어 휠은 중후함을 더해 준다. V8 6.2ℓ 알루미늄 엔진은 국내 최대 배기량으로 최고 403마력을 낸다. 시동을 걸면 묵직하고 낮은 엔진음이 들려온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2.5t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나아간다. 8초 만에 시속 100㎞를 낸다. 6단 자동변속기와 푹신한 서스펜션은 SUV가 아니라 대형 세단을 타는 느낌을 준다. 차고가 높아 시야가 탁 트인 것도 매력이다.

육중한 무게를 지탱하는 섀시는 더욱 강해졌다. 코너를 거칠게 돌아나가도 휘청거리지 않는다. 핸들은 무척 부드럽지만 고속에선 무거워진다. 자동으로 작동하는 접이식 자동 발판은 승하차를 편리하게 해준다. 전복 위험을 사전 감지해 적정한 제동력을 작동시키는 전복방지시스템도 달려 있다. 8인치 대형 모니터와 DVD 시스템은 오디오 시스템과 어루러져 달리는 영화관을 방불케 한다. 가격은 1억2000만원(22인치 휠 적용시).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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