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박물판 증설, 김부자 우상화 강화|"남북고위회담 곧 재개" 북경방송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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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계약체결은 5년간85건>
○…조총련과의 합영사업에주력해 오고 있는 북한은 지난 5년동안 조총련과 모두85건의 합영계약을 체결, 이중 39건이 조업중인 것으로 조총련측의 합영사업추진위 간부가 최근 밝혔다.
조총련기 관지 「조선 신 보」 최 근호에 의하면 조총련합영사업추진위 사무국장 박세현은 지난1월 동경에서 열린 합영사업추진위및 조선합영은행 합동상임이사회에서의 「보고」를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일조총련간의 합영기업은 초기에 식당·호텔코피숍등 서비스부문이 주류를이뤘으나점차 생산부문으로 전환돼 북한경제에 적지않은도움을주고 조총련계 상공인들의 입지를 강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치적 전시실등 7개 추가>
○…북한은 최근 「당사상교양의 대전당」으로 선전하고 있는 「조선혁명박물관」에 7개의전시실을 새로 증설, 김부자의「치적」을 선전하는 각종 사진·문헌·자료및 사적물들을추가로 비치하는등 김부자우상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김정일의 49회생일 때맞춰 새로 개관한 이들 전시실에는제5차당대회(70년11월)부터 제6차 당대회(80년10월)전까지의 10년간 김부자의「지도력」과「업적」을 보여주는 1백여점의 사진문헌,90여건의 「노작」및 50여점의사적 물들이 전시되어 었다고 북한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한펀이박물관에는 1천8백여점의「반증자료」와 2백50여검의 일반사진,4백1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북한방송은 선전했다.

<평양시내 궤도전차 공사>
○…북한은 최근 평양시의운수·수송망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광복거리를 중심으로한시내 곳곳에 궤도전차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19일『평양에 전차가 등장한 것은 일제시대때부터인데 해방직후만해도 전차운송수단이 널리 보급돼 있었으나그후평양을 비롯한 기타 도시들에서 점차 철길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최근들어 운수·수송난이 가중됨에 따라 평양에 궤도전차공사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했다.
평양시 궤도전차공사는 3단계(노선)로 나뉘어 진행,1단계공사는 김일성생일인 오는 4월15일까지, 2단계공사는 내년 4월15일까지로 각각 완공목표를 잡고 추진중이며 매노선의 종점들에는 주차장·수리시설·후생시설들이갖추어지게 된다는것.

<"회담 잠시중단일뿐"분석>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19일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을구실로 제4차 전비고위급회담의 「중단」을 선언한 것과관련,『이것은 어디까지나 회담이 잠시 중단된 것일뿐 계속될 희망이 없다는것을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논평,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경방송은 이날 「보도」 와「시사해설」프로에서『제 4차 고위급회담은 팀스피리트훈련이끝난 후 대화의 분외기가 전환되고 정세가 변화됨에 따라 재개될 것』 이라고 예견했다.

<비료생산 「충돌격전」펼쳐>
○…북한은 20일 영농기를앞두고 식량증산에 필요한 화학비료의 생산향상과 농촌지역에 대한 적기공급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저노동신문사설을 통해 농업생산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거름을많이 내고 「흙깔이」(객토)를잘하는 것과 함께 화학비료를 적기에 공급, 뿌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질소·인·칼리·규소비료등 화학비료생산목표를 일별·월별·분기별로완수하기 위한 「충돌걱전」을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모든 비료공장들에서의 설비·기술관리 강화를 통한 생산정상화와 관련부서들의 원료·연료·자재·동력 등의 우선 공급을 강조하면서『화학비료를 생산하기위한 투쟁과정에는 애로와 난관이 있을 수 있다』고 역설, 설비 노후화, 원료·자재공급부진등으로 화학비료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강산서 금동불상 발견>
○…북한은 최근 금강산 내금강의 옥천봉 바위틈에서 1425년에 제작된 3개의 금동불상을 발견했다고 당기관지로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높이가 8.3∼8.5cm에 달하는 소형금동불상은 동합금으로 주조한 후 금도금을 입혔고 불상의 몸체에서는 불상을 만든 경위와연대, 참지(한지)에 쓴 소원을 바라는글, 크고 작은 구슬 30개가 나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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