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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겸씨 3년만에 개인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중견조각가 김인겸씨(46)가 3년만에 개인전을 22일∼3월2일 가나화랑 강남전시장(5154411)에서 갖는다.
김씨는 이 전시회에 현대문명속에 상실되어가는 옛 문명의 자취를 사각·팔각형의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한 『묵시공간』 연작 20여점을 선보였다.
그는 한옥의 문틀,석탑,동전,수레바퀴등우리의 전통적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친숙한 형대들을 새로운 입체개념으로 표현하고있다.
이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기념비적 성격을 지닌다.
그는 이같은 세월의 흔적을 청동을 비롯한 합판·스테인리스·석고·돌등 다양한소새로 「조립식」 방법에 의해 하나의 조각형태로 만들어 내고있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조각적 볼륨보다 평면적 성격이 강해 벽쪽에 세워지거나마루에 펼쳐놓아지는등 설치각픈의 면모를 보이기도한다.
출품작들은 『하나의 체계로 김인겸씨 작품『묵시 공간』(청동,25 × 5 × 50cm)분류할수 없을만큼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인 통일성을 잃지않고 있으며 간결한 균형미가 내밀한 호소력을 보인다』는 평을 받고있다.
그는 홍익대·대학원을 나와 한국현대조각회전·서울현대미술체등을통해 활발한작품활동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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