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뜰지 안뜰지 '입소문 지수'로 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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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특정 상품.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이를 주위에 적극 추천한다면, 그 마케팅 효과는 그만일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주위에 추천하는 고객은 이미 충분히 만족한 것이고 타인에게 그 만족을 전달해 고객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른바 입소문 효과다.

입소문 효과를 수치화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토록 하는 회사가 있다. AML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모니터센터(CMC)를 통해 매년 브랜드.부문별 '입소문 지수'를 산출해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들었거나 다른 이에게 전달해 본 경험이 있는지 조사해 수치화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소문 지수를 통해 시장점유율이나 브랜드 사이의 경쟁상황, 미래의 경쟁상황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점유율이 높더라도 입소문 전파도가 약하면 지수는 낮게 나오고 이는 점차 시장 지배력이 떨어져 향후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긍정적 입소문을 전파하는 고객은 재구매율이 높고 주변의 구매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미래수익에 매우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입소문 지수는 경쟁 부문 내에서 브랜드별로 비교되기 때문에 미시적이고 정교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가능케 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 회사는 각 부문별 평균 입소문 지수 데이터를 공식 사이트(www.wombrand.org)에 발표할 예정이다. 02-569-9910.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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