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북(지자제로 뛰는 사람들: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황색바람 예상 평민공천 경쟁 치열/직능·지역안배 원칙에 민련청등 반발/민자,지역 균형발전 외치며 “심기일전”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도 황색바람이 불 것인가.
52명의 도의원과 2백80명의 시·군의원을 뽑는 전북지역은 「평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여론속에 당외 인사들까지 뛰어든 평민당의 공천경쟁은 전국 어느선거구보다 치열하다.
상당수의 직능별 전문인력을 영입하게될 평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황색바람이 일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평민당은 지구당별로 인물의 고른 안배에 공천의 초점을 맞주고 있는 가운데 김제지구당 도의원후보를 일찌감치 선정해놓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평민당 김원기의원(정주­정읍)은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했을 지라도 평민당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인품과 덕망있는 인사라면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지원자가 많은만큼 지명도등 지역내 덕망있는 인사를 골라야하는데다 지방의회 출사표를 낸 당내 간부들과 민주연합청년동지회(민련청)가 외부인사영입에 적잖은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를 어떻게 무마할 것인가가 최대 숙제다.
13대 국회에 단 1명도 당선자를 내지못한 민자당은 이번 지자제선거를 친여세력을 결집하는 계기로 여겨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참신하고 신망있는 인물을 찾고 있지만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공천을 고사하는 바람에 걱정이다.
○경쟁률 3대 1선
민자당 전북도지부 조남조위원장은 『정당추천이 허용된 도의회는 여야가 균형있게 당선돼야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음을 계도하겠다』며 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무주­진안­장수지역은 민자당 지구당위원장이 민정계의 전병우씨에서 공화계의 김광수씨로 바뀌면서 민정계가 이탈,평민당과 함께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도의회의원 출마 예상자는 1백50∼1백90명으로 평균경쟁률은 2.8∼3.7대 1.
◇전주시(도의원 6명)=전북의 정치 1번지로 전주지역 출사표 제1호는 평민당의 권태하씨(39·민련청 전북 수석부회장)로 고사동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전주고와 고려대 동문 중심의 후원회를 조직하는등 공천만 받으면 본격 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운수업을 하는 이존익씨(64·민자당 전북도지회부위원장·전주직행사장)는 공천 경합자가 없어 변수가 없는한 민자당공천이 확정적이다.
노동계의 강력한 뒷받침아래 평민당을 노크하고 있는 김병석씨(42·전국금융노련 상임부위원장)는 지난 연말 전주에 내려와 한차례 지지기반을 점검했다.
전주지역 출마예상자들 가운데 최연소자로 꼽히는 박영석씨(28·평민당 완산지구당 청년부장)는 원광대야간부 학생회장을 지낸 정치 지망생으로 연말연시에 동문과 친·인척 3천여명에게 연하장을 보냈고,이달중 후원회도 가질 예정이다.
전 전북도민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서흥석씨(55)는 여야가 영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본인은 평민당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경영자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준진씨(52)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중앙여고 재단이사장 노인석씨(52)와 건설업체 동성사를 운영하고 있는 송기태씨(50)등은 민자당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신치범씨(47·평민당 전주 갑구 사무국장) 김영구씨(49·민자당 완산지구당부위원장) 박조씨(49·평민당 전북도지회 기획조정실장) 임정엽씨(31·평민당 중앙위원) 조찬백씨(47·거성건설대표) 이상조씨(50·민자당 덕진지구당사무국장) 유병철씨(43·호남웅변학원장) 문종희씨(49·민자당 덕진지구당부위원장) 이창승씨(46·금암 새마을금고전무) 김규섭씨(62·평민당 도지부부위원장) 정병우씨(47·민자당 도지부기획조정실장) 강대순씨(57·전주토건대표) 문형인씨(56·평민당 완산지구당부위원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군산시(3명)=평생 교육계에 몸담아 온 김윤만씨(67·전 군산동고교장)는 시내에 사회문제연구소라는 개인사무실을 열고 특유의 달변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얼굴익히기에 바쁘다.
채영수씨(53·평민당 중앙위원)는 군산고와 평강채씨를 기반으로 출사표를 냈고,채영석의원 비서관 길영춘씨(41)와 김봉욱의원 보좌관을 지낸 조현식씨(41)도 출사표를 냈다.
군산지역에서도 민자당공천자 인선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신문식씨(44·변호사 민련청 군­옥지부장) 안상룡씨(46·안이비인후과원장) 정동진씨(46·평민당 군산지구당부위원장) 문민택씨(55·도선공사 장항사업소장) 남상덕씨(53·평민당 군산지구당 부위원장) 박경일씨(48·평민당 군산지구당 부위원장) 강성묵씨(47·평민당 군산지구당 부위원장) 오수웅씨(53·태전약품대표) 신동소씨(57·전 군산농협조합장) 송재복씨(55·평민당 도지부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문창우씨(49·전 서군산농협조합장) 김부남씨(48·군산도시가스이사)등 자천 타천 출마예상자들 거의가 야권이다.
◇이리시(3명)=오랜 기자생활을 하면서 지역기반이 단단한 김화탁씨(52·전 전북도민 신문지방부장)가 평민당 공천을 원하는 한편 애경사에 얼굴내밀기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직장의료보험 전북제2지구조합장 김용관씨(50)는 지난해말 수필집 출판회를 통해 지지기반을 점검,최근 조합장실을 드나드는 인사가 많다.
원광대동창회장 소병기씨(48)는 동창회와 농민회등 탄탄한 조직을 자랑,이를 믿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김광희씨(46·새마을운동 이리시 지회장) 이동수씨(46·고려산업대표) 유대현씨(57·보배운수대표) 최병옥씨(52·평민당 이리시당부위원장) 정재혁씨(35·평민당 정책자문위원) 홍군표씨(59·남양섬유대표) 김학태씨(56·평민당 도지부부위원장)등이 연말 연하장을 돌렸거나 자천 타천 거명되고 있다.
◇정주시(3명)=지난해말 정년퇴임한 전 전북도식산국장 국승록씨(62)가 출사표를 내고 평민당을 노크했다.
강예순씨(62·시여성단체협의회장)는 유일한 여성후보로 『정치는 모르지만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기염.
송영회씨(52·민자당 정주­정읍지구당부위원장) 이종섭씨(54·전 민정당 정주­정읍지구사무국장) 이두형씨(58·평민당 정주­정읍지구당 부위원장) 김백기씨(58·전 산림조합장)등이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정읍군(3명)=고광주씨(48·한의사) 이승희씨(49·운수업) 이상준씨(54·전 신태인읍장) 김영범씨(48·축산업) 김종섭씨(57·농업) 조찬진씨(61·평민당 정주­정읍지구당부위원장)등이 자천 타천 거명되고 있으며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남원시(2명)=서혁윤씨(47·평민당 이형배의원 연락실장)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 확실하고 자유총연맹 남원시사무국장 김기환씨(55)가 지역기반을 토대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씨(39·한남학원이사장) 한조연씨(55·한서점) 이광남씨(45·신협이사장) 김상곤씨(55·춘향문화선양회장)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남원군(2명)=이권기씨(53·군평통협회장) 복태봉씨(66·전 군농협장) 강동원씨(38·평민당 남원지구당 총무과장) 박용호씨(51·평민당 남원시군당 부위원장) 나구정씨(65·군정자문위원) 김경배씨(56·축협장) 김재덕씨(50·호남약국) 윤정우씨(60·전 군지도자 협의회장) 이병희씨(57·평민당 남원지구당 당기위원장) 이준웅씨(50·대정석재대표)등이 자천 타천 출마예상자로 꼽히고 있다.
◇김제시(2명)=평민당이 공천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나삼찬씨(54·평민당 김제지구당 부위원장) 김남웅씨(48·대호금속대표) 홍종식씨(39·금전기업상무) 조윤식씨(58·시정자문위원) 이중렬씨(48·우일토건대표) 장갑수씨(62·평통시협의회장) 나우진씨(53·자유총연맹사무국장) 박윤점씨(61·전 김제읍장)등이 출전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가 야권희망
◇김제군(3명)=유병오씨(60·평통자문위원) 이창렬씨(60·전 농민당부총재) 최문탁씨(64·전 김제군농협장) 곽인희씨(41·최낙도의원 보좌관) 이길주씨(51·새마을운동지회장) 정세훈씨(46·전북낙농회회장) 최순식씨(57·전 평통의원) 허상홍씨(68·군자문위원장) 이준세씨(55·조대강사)등의 행보가 바쁘다.
◇완주군(3명)=남상훈씨(43·민자당 완주지구당 사무국장)가 자신이 장로직을 맡고 있는 삼례 동부교회 교인들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농민운동가로 알려진 임생수씨(46·평민당 중앙위원)는 고산국교 동창회에서 공탁금 8백만원을 대납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는 가운데 지역인기가 급상승하는 상태다.
전 완주군수 임명환씨(59·완주 컨트리클럽사장)가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할 것이라는 여론이지만 어느당에 공천을 신청할지가 관심.
이밖에 이석윤씨(43·도정업) 국승선씨(54·완주 엽연초조합장) 박항서씨(50·평민당 완주지구당 조직부장) 배평일씨(54·군정자문위부위원장) 서정일(52·전북시·군체육회협의회장)등의 활동이 활발하다.
◇진안군(2명)=5대째 성수면에서 농토를 일구며 뿌리를 내린 농민운동가 임수진씨(46·전국농민회총연맹 대의원대회의장)가 농민회 사무실을 거점으로 활동중이다.
전신기씨(54·구 민정당 무주­진안­장수지구당 부위원장) 이충국씨(36·평민당 이상옥의원 비서관) 박기호씨(63·진안군 노인회사무국장) 황옥헌씨(전 한전지점) 정광덕씨(50·전북 인삼조합장)등이 물망에 올라 애경사에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무주군(2명)=김세웅씨(38·평민당 무주군 연락소장)는 군내 민련청조직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애향동지회를 근간으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장시조씨(38·장약국약사) 조한준씨(51·구 민정당 무주군 연락소장) 김홍기씨(47·무주문화원장) 김혁태씨(43·상업)등의 활동이 활발하다.
◇장수군(2명)=지난해 제네바에서 할복자살을 기도했던 이경해씨(44·전 전국농어민후계자회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밖에 양형식씨(49·양조업) 장재영씨(45·관광업) 안종수씨(50·조경업) 김두봉씨(54·농업) 한원희씨(53·양조업) 김흥구씨(34·농업) 김명수씨(45·식당경영)등도 출마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임실군(2명)=금배지의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는 양영두씨(39·평민당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의 거취에 큰 관심.
강대용씨(53·민자당 임실지구당 부위원장) 박준섭씨(53·민자당 면협의회장) 최종인씨(59·군정자문위원) 이형로씨(54·평민당 임실지구당 사무국장) 최두환씨(36·학원경영) 한정호씨(57·평화의원장) 한상기씨(50·상업) 김진억씨(50·백제산업대표) 이종명씨(35·상업) 유준규씨(51·상업) 박태규씨(53·전주 삼부토건대표)등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거나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순창군(2명)=김용기씨(50·대성전기대표)의 민자당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구태서씨(56·평민당중앙위원)가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조규동씨(67·농업) 조희정씨(55·전라일보 총무부장) 박승현씨(52·평민당 중앙위원) 노원준씨(55·순창축협장) 김세원씨(49·평민당 임­순지구당운영위원)등도 거명되고 있다.
◇고창군(3명)=송영래씨(59·평민당 고창지구당 부위원장)와 최백규씨(50·강주상고교장)간 공천경합이 치열하다.
유제익씨(47·상업) 박성우씨(52·농협중앙회운영위원) 이상진씨(41·군농민회회장) 김용원씨(56·평민당 고창지구당 부위원장) 이백룡씨(55·군평통회장)등도 만만치 않다.
◇부안군(3명)=행안별정우체국장 박백석씨(49)의 민자당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문창연씨(44·평민당 김태식의원 보좌관)가 애경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김호수씨(49·전 국회 입법보좌관) 이덕룡씨(62·도정자문위원) 이현섭씨(55·평민당 부안지구당부위원장) 김창원씨(53·자유총연맹 사무국장) 김순길씨(64·평민당 중앙대의원) 김봉근씨(50·평민당 부안지구당 부위원장)등의 움직임이 바쁘다.
○농민운동가 노크
◇옥구군(3명)=오랫동안 언론계에 종사해오다 도의회 진출을 겨냥,군산시내에 지역개발연구소를 차리고 각종 세미나를 개최,지지기반을 다져온 김철규씨(50·전북일보 객원논설위원)의 평민당공천이 거의 확실하다.
두장래씨(57·민자당 옥구지구당부위원장) 홍순남씨(65·서연레미콘회장) 한상룡씨(57·애향운동본부장) 손석영씨(36·옥구 JC회장) 김현태씨(57·군정자문위원) 조석규씨(58·평민당 옥구지구당 사무국장) 채의석씨(68·군산세대건설사장) 황원택씨(58·양조업) 조웅렬씨(57·대산공영사장)등도 거명되고 있다.
◇익산군(3명)=왕궁면장을 지낸 소완영씨(62)가 평민당을 노크.
유재철씨(58·함열읍 번영회장) 유재영씨(66·전 평통위원) 장현순씨(53·군정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소신섭씨(58·익산 양잠조합장) 김철환씨(52·자유총연맹 익산군지부장) 이선기씨(37·평민당 김득수의원 보좌관) 주방식씨(54·전 익산군 농협조합장)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고 있으며 이중 몇사람은 움직임이 활발하다.<전주=모보일기자>
◎어느정도 준비돼 가나/행정 준비작업 완료/의회청사 628평 마련
전북도는 지난해 1월 부지사를 총책임관으로 구성한 「지방자치제실시준비작업단」을 운영,30년만에 부활된 지자제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총괄행정반·지방선거반·재정대책반·법규정비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준비작업단은 주1회 확인점검과 월1회 평가보고회를 개최,선거구 및 의원정수·지방의회사무실확보·법규정비 등을 마쳤다.
지방의회청사는 도청 본관 3층일부와 후관 1층에서 4층까지 모두 6백28평으로 23개 사무실과 부대시설등으로 돼 있다.
도의회전용청사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법규등 정비는 직할하천등에서의 공유수면매립면허등 중앙으로부터 61건의 사무가 도에 위임됐고 배출시설 설치허가등 4백60건을 중앙과 도에서 시·군에 위임했으며 보조금관리조례등 42건의 조례와 석유판매업자 행정처분기준 규칙등 11건의 규칙을 정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