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 질병예방의 지름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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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새해를 맞아 올해는 건강하게 지낼수 있도록 건강설계를 해 보는 것도 좋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차원의 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방법이다. 그러나 비싼 진료비와 시간여유등이 있야하므로 실천이 어렵기대문에 자신이 꼭 건강검진을 필요한 사람인가를 스스로 진단해 보는 것도 좋다.
고려병원 ·유영석장(내과)은 『특정질환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이른바 「고위험군」에 자신이 속해 았지를파악하는 것이 우선야 한다』고 검진요령을 댄다.
예컨대 고혈압·당뇨병·뇌졸중·위암·대장암·유방암등은 유전적 특징을 갖고 있는질병들로 가족간 병률이 높다는 것. 때문에 가족중 이런 질병을 앓거나 앓은 사람이 있다면 적어그 1년에한 두차례는 해당 병원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유과장은 『고혈안당뇨병·심장병·암등은 30대이후에주로 생기는 병으로 입원환자의 3분의1가량은이런 환자』라며 『30,40대는 인생전체에 걸쳐 건강관리가 가강중요한 연령층』이라고 말한다.
30대 이후에 공통적인 이들 질환 외에도 연령대별로 특징적인 질환·건강검진요령·적절한 운동등을 30대,40대, 50대로 나눠 알아본다.
◇30대=40대의 사망률이크게 높은것도 가깝게는 30대의 건강관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 신체적으로는 이미 기울어가는 시기임에도 불구, 막연한 자신감등으로 몸을 혹사시킨다는것이다.
30대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는 치아나 치아주변의 손상과 성·요로계 질환등이 꼽힌다. 이는 파거와는 달리 치아에 유해한 각종 식품이 범람함에도 늘고, 치아관리를 소흘히하기 때문.하루 세번정도 이닦는 습관을 꼭 정착시키도록 해야 장년층의 치아질환을 막을 수 있다. 30대는 최소한 1년에한번정도 간기능검사와 헐압을 체크하고, 여성의 경우 자궁암검진을 받도록 의사들은권한다.
30대의 건강운동으로는 이시기부터 순발력과 스피드가떨어지는 점을 감안, 수영·조깅·등산등 비교적 신체적 무리가 덜한 증목을 추천한다.
◇40대=30대때부터 누적된 당뇨·고혈압등 요인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다. 이 연령층에서 특징적으로 많이 볼수있는 질환은 관절염·척추염·골막염등 근육이나 뼈와 관련된 병들.
이같은 질병들이 양상을 뚜렷이 하면서 나타나는 것은 40대에 무엇보다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은 30대의 검사에서 콜레스테롤·혈당검사등을추가하고 백내장이나 극내장검사도 2∼3년에 한번씩은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체력이허용되면 「30대의 운동」도좋지만 맨손체조·산책·골프등 유연성을 보강할수 있는건강운동을 추천한다.
◇50대=40대와 더불어 각종 성인범이 빈발하는 시기. 이때의 특징적 질병으론 신경장애·인격장애등 정신병이 빈발한다. 육체는 물론 정신적 갱년기로 이른바 「빈 둥지 증후군」이 생겨 허무함등을 많이 느끼는 시기다.<김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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