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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터넷 최고 인기 검색어는

중앙일보

입력

올 해 최고의 인기 검색어는 '월드컵'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TV드라마 '궁'이 차지했고 전국적인 부동산 열풍을 반영하듯 '판교청약'이 3위에 올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4일 올 1월부터 11월까지 네티즌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를 집계한 '인기 검색어 톱 10'을 발표했다.

네티즌이 올 한 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단연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은 전국을 붉은 물결로 달구며 전국민을 한 마음으로 뭉치게 하며 올 최고의 인기어로 선정됐다.

또 월드컵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배우 김수로가 춘 꼭짓점 댄스도 6위에 올랐다.

2위와 7위는 2006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라 할 수 있는 '궁'과 '주몽'이 각각 차지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윤은혜, 주지훈, 송지효 등 주연급 배역에 신인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눈길을 끌었다.

'주몽'은 연개소문, 대조영, 서동요 등과 함께 '고구려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위는 로또 당첨에 비견될 만큼, 전국을 청약 열기에 몰아 넣었던 1,2차 판교 청약이 차지했다.

수도권에 아파트를 갖고자 하는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판교청약은 실례로 지난 4월 판교 중대형 주택분양의 청약경쟁률이 공공택지지구사상 최대인 72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다.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 글로 촉발된 신조어 '된장녀'가 4위에 올랐다.

탤런트 김옥빈이 모 토크쇼에서 '할인카드' 발언으로 된장녀란 추궁을 받기도 했으며,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된장녀'란 주제로 남녀간의 열띤 논쟁을 벌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똥녀, 시청녀, 엘프녀, 개풍녀 등 다양한 유사 신조어가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언급됐다.

전국에서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역대 2위에 오른 '왕의 남자'는 검색어 순위 5위로 나타났다.

'왕의 남자'는 원작인 연극 '이(爾)'뿐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돼 하나의 소재가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되는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 확산에도 앞장섰다.

인기 검색어 10위로 선정된 수퍼 주니어는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시트콤에서 그들만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10대들의 새로운 아이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3년째 '인기 검색어 순위 TOP 10'에 드는 '로또'는 올 해도 9위를 차지했다.

<2006 인기검색어 TOP 10>

1위 월드컵
2위 궁
3위 판교청약
4위 된장녀
5위 왕의남자
6위 꼭짓점댄스
7위 주몽
8위 주지훈
9위 로또 당첨번호
10위 슈퍼주니어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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