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주대 태권도팀을 日?" 英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의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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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태권도 격파 시범 영상을 올리면서 일본팀으로 잘못 표기했다. 사진 페이스북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태권도 격파 시범 영상을 올리면서 일본팀으로 잘못 표기했다. 사진 페이스북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 글로벌 공식 SNS 계정에서 한국 태권도 공연 영상을 올리면서 일본팀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가 영국의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해 골든 버저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한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팀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다.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는 폴 포츠, 수잔 보일 등과 같은 대형 스타를 낳은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단일 대학 태권도 시범단이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골든 버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런 전세계적인 프로그램에서 준결승 진출을 하는 좋은 소식이 한순간 프로그램 측의 국가 표기 오류로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 "태권도의 우수성과 공연으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들의 국가 표기 오류로 큰 아쉬움이 남는다"며 "현재 이 영상은 조횟수 약 750만 회, 좋아요 수는 약 60만 개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인지라 전 세계 누리꾼이 오해하지 않도록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적었다.

영상이 올라온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댓글 및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갓 탤런트' 측은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제작사 측에 항의하겠다"고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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