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발백중 명사수?…北 '정중앙 5번 뚫린 표적지'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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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수보총(소총)'을 시험 사격하며 맞춘 것으로 추측되는 표적지.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수보총(소총)'을 시험 사격하며 맞춘 것으로 추측되는 표적지.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저격수용 소총을 시험 사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총알이 표적지의 정중앙을 명중한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중요 국방공업기업소(공장)들을 찾았다고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이 공장에서 저격수용 소총을 쏘는 사진과 정중앙 10점 부분에 5개의 구멍이 뚫린 사진을 함께 올렸다. 별도의 설명은 없었으나 김 위원장이 5발을 쏴서 모두 명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명중하는 사격 영상은 없어 김 위원장이 실제로 사격한 표적지인지는 불분명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김 위원장의 사격 실력은 알려진 바 없지만, 북한 주민들에 대한 김 위원장의 우상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최고지도자가 직접 성능을 검증한 무기라는 점을 강조해 향후 러시아 등 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저격 무기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김일성 주석을 연상하게 하는 복장으로 소총 시험 사격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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