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라인야후CEO “네이버 위탁 순차 종료…기술독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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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과 야후재팬 로고. AP=연합뉴스

라인과 야후재팬 로고.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사인 라인야후에 ‘한국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이데자와 CEO는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일본 정부 행정지도의 원인이 된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대응책으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늘리고 경영과 집행 분리도 도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악성코드에 감염되자 내부 시스템 일부를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지난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등을 압박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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