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데 전국에 비…기상청 "곳곳 돌풍, 야영 자제해야"

중앙일보

입력

5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시 주최,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 주관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시 주최,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 주관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어 외부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많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경상권 해안, 제주도에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제주도 산지, 북부 중산간, 남부 중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전남 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 경남 하동·남해, 제주도 서부·동부·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은 저기압과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야영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날 여러 어린이날 행사가 우천으로 취소되거나 실내 개최로 변경됐다.

비가 오면서 기온은 전날보다 대체로 낮은 상황이다.

오전 11시 현재 기온은 서울 17.5도, 인천 17.7도, 춘천 16.1도, 대전 18.6도, 대구 18.7도, 울산 19.3도, 부산 19.7도, 광주 19.0도, 제주 24.4도다.

비는 대체 휴일인 6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6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지만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5∼6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 강원 내륙·산지 30∼80㎜, 강원 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 북부 30∼80㎜, 충북 중남부 20∼60㎜, 광주·전남·전북 30∼80㎜, 부산·울산·경남·경북 북부 내륙 30∼80㎜,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 50∼150㎜다.

이 기간 전남 동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 경남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남해안에는 15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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