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빅 체인지] 미국 전기차용 강판 공장 건설 박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완공 후 9월 가동이 목표다. 사진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완공 후 9월 가동이 목표다. 사진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가동 시기를 올해 9월로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2025년 1분기에 예정됐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을 올해 10월경으로 앞당겨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현지 가공센터 가동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빨라졌다.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가동 일정이 당겨지면서 신규 생산거점 구축에 협력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전장업체들도 생산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202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Steel Service Center)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코일센터로, 현대차그룹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를 예상해 북미 집중 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 스틸서비스센터 투자비용은 약 1031억원 수준이며 2023년 5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착공해 올해 8월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당초보다 생산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완공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조지아 SSC에는 슬리터 1기와 블랭킹 2기 등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기당 슬리터 12만t, 블랭킹 800만 매로 현대자동차의 HMGMA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 대 수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다른 완성차에도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