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멘" 탄식한 코스? 정답 맞히면 '마스터스 선물' 갑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스터스 퀴즈 경품 이벤트

마스터스 퍼터 헤드 커버.

마스터스 퍼터 헤드 커버.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철쭉이 한창입니다. 골프의 봄을 알리는 마스터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골프인사이드는 마스터스를 맞아 마스터스 굿즈 경품 퀴즈 이벤트를 엽니다. 기사를 읽으면 퀴즈의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오거스타 내셔널 관련 퀴즈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4명에게 퍼터 헤드커버를 드립니다. 귀즈 정답 응모는 23일 자정 마감입니다.

마스터스는 1934년 시작돼 올해로 90년이 됐다. 골프 메이저대회 중 역사가 가장 짧지만 한 골프장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골프 대회 중 가장 많은 이야기들이 쌓여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꽃 종묘장에 만들어져 봄이 되면 꽃이 만발한다. 특히 ‘래의 개울(Rae’s Creek)’이 흐르는 저지대 쪽에 유난히 꽃이 많이 피는데 이곳이 오거스타 내셔널의 명물인 ‘아멘 코너’다.

아멘 코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골프코스에서 아름다운 곳은 대개 위험한 곳이다. 아멘 코너는 개울과 바람이 휘감아 돌고, 높이 솟은 조지아 소나무가 빽빽해 선수들은 바람을 느끼기 어렵다. 갤러리가 많아 압박감이 심하고 함성 소리 때문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아멘 코너는 11~13번홀이다. 첫 마스터스가 열린 1934년, 코스의 남동쪽 구석에 있는 아멘 코너는 2~4번홀이었다. 그린에 서리가 남아 있을 때도 있어 전후반을 바꿨다. 그래서 이듬해 2~4번홀이 11~13번홀이 됐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클라이맥스인 아멘 코너를 후반으로 돌린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멘 코너에서 선수들의 운명이 결정됐다.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아멘’ 하는 탄식을 할 정도로 어려워서 아멘 코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졌으나 정확한 건 아니다. 파4인 11번홀은 아주 어렵고, 파3인 12번홀은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파5인 13번홀은 가장 쉬웠기 때문에 세 홀의 스코어의 평균은 골프장 평균보다 낮다. 어려워서 아멘 코너가 됐다고 할 수는 없다.

아멘 코너는 골프 기자인 허버트 워런 윈드가 골프장 남쪽 구석(corner)에서 생긴 아널드 파머의 무벌타 구제 사건에 대해 쓰면서 자신이 즐겨 듣던 재즈곡 ‘샤우팅 앳 아멘 코너(Shouting at Amen Corner)’를 갖다 붙여 생긴 이름이다.

너무 어려워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틱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승부처라서 아멘 코너라는 말은 어울린다. 1964년 아널드 파머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준 데이브 마가 “아멘 코너 세 홀을 이븐파로 넘기면 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고 했다. 진 사라센은 지옥의 코너라고 했다.

11번홀은 매우 어렵다. 전장도 길고 그린 앞에 물이 있어 더 어렵다. 골든벨(개나리)이라는 별칭이 붙은 12번 홀은 오거스타에서 가장 짧은 홀인데 가장 많은 사건이 터졌다. 마스터스 한 홀 최고 타수(13타)가 나왔고 홀인원은 세 번뿐이다.

지역 사람들은 “잠자는 인디언의 영혼을 깨웠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골프장을 만들 때 12번홀 그린 자리에서 인디언 무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티샷을 하고 호건의 다리로 래의 개울을 건너갔다가 넬슨의 다리를 건너 나온다.

파5인 13번홀이 승부처다. 여기서 버디나 이글을 잡아야 한다. 진 사라센은 1935년 2회 대회 15번 홀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그래서 15번홀 앞 호수에 놓인 다리를 사라센의 다리라고 부른다.

17번홀에는 아이젠하워 나무가 있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회원이자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티샷이 이 나무에 자꾸 걸려 “베어버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클럽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대통령의 명령도 거부한 골프의 원칙 중시와 공정한 스포츠 정신의 상징으로 존재했다. 나무는 2014년 눈폭풍에 쓰러졌다.

코스는 1933년 6800야드로 건설됐으나 현재 7555야드가 됐다.

골프인사이드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 퀴즈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에 대한 퀴즈를 풀고 마스터스 경품을 받아가세요.

N

Q1 : 아멘코너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몇 번 홀인가?

정답 : 1번 11~13()

Q2 : 12번 홀에 있는 다리가 아닌 것은?

정답 : 3번 사라센의 다리()

Q3 : 12번 홀의 별칭은 ?

정답 : 3번 개나리()

Q4 : 오거스타 내셔널은 골프장 건설 이전 어떤 땅이었나?

정답 : 4번 종묘장()

Q5 : 아이젠하워 나무는 몇 번 홀에 있었는가?

정답 : 3번 17번 홀()

Q6 : 1933년 골프장 개장시 오거스타 내셔널 전장은?

정답 : 2번 6800야드()

Q7 : 1935년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진 사라센에게 헌정한 다리는 어디에 있나?

정답 : 4번 15번 홀()

문제 중 문제 정답!

오늘의 더중플 추천 칼럼 모음입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가 쓰는 골프 인사이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골프의 심연을 보여줍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에서는 하이퍼링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