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류현진도 선물한 '대전 명물'…성심당, 파리바게트·뚜레쥬르 제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시작 전 LA 더그아웃을 방문한 한화 류현진과 만나 선물받은 성심당 빵 튀김소보로를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시작 전 LA 더그아웃을 방문한 한화 류현진과 만나 선물받은 성심당 빵 튀김소보로를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들을 제치고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 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817억원) 대비 52.1% 증가한 것으로,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154억원에서 지난해 315억원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 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선 수치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성심당은 오직 대전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성심당은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4곳에서 운영된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 튀김소보로. 권혁재 기자

성심당의 대표 메뉴 튀김소보로. 권혁재 기자

성심당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튀김소보로는 1개에 1700원, 판타롱부추빵은 2000원에 판매된다.

특히 케이크 '딸기시루'는 빵보다 딸기가 더 많이 들어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케이크 안에 딸기가 잔뜩 들어있어 '가성비 케이크'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이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성심당 주변에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대전 한화이글스의 류현진 선수가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감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