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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또 때린 홍준표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된 황태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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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된 황태자’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오후 3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소설도 잘 쓰고 있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이 총선 말아 먹고 퇴출 되었을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소설들 그만 쓰시고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그게 한국 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홍 시장은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한 전 위원장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총선 이튿날인 11일부터 “초짜 당 대표”(11일, 대구시청 기자실), “감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12일 페이스북),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12일 페이스북),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13일 페이스북),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15일 페이스북 삭제상태) 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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