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지원받는 A330-200 항공기를 246석으로 늘려 운영한다. 대한항공이 기존에 운영했던 218석보다 28석 늘어난 규모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올해 6월부터 유럽 노선에서 운영 예정인 대한항공 A330-200 항공기 좌석 배치를 확정했다. 중앙일보가 확인한 좌석 배치도에 따르면 비즈니스 좌석 18석, 일반석 228석으로 총 246석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이 운영했던 비즈니스 좌석 30석 중 12석을 일반석으로 교체했다. 공급 좌석 수를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A330-200 항공기 5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조건으로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에 대한 독점을 해소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대형 항공기는 3대이며 올해 2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A330-200 5대를 지원하면 대형기 10대를 운영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이어 6월 프랑스 파리, 8월 이탈리아 로마,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캐나다 밴쿠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차례로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신규 취항지의 현지 인력도 채용 중이다. 지난해엔 네 차례에 걸쳐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추가 항공기 도입 일정과 노선 확대에 따라 객실, 운항, 정비, 운송, 일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의 원활한 유럽 취항을 위해 운항 승무원을 파견하는 안도 준비 중이다. 총 100여명 규모로 현재 지원자 등을 통해 최종 파견 인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